L 브랜즈(L Brands: LB)
L 브랜즈(L Brands, Inc.)는 1963년에 설립된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미국의 패션 소매 기업입니다. 대표 브랜드로는 럭셔리 속옷의 대명사 빅토리아 시크릿과 바스앤바디웍스가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1977년 로이 레이먼드가 설립하였습니다. 로이 레이먼드가 아내에게 속옷을 사주러 여성용 속옷 가게에 가는 것이 부끄러웠던 경험에 착안해서 창립한 회사입니다. 개점 첫해에 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포를 3군데 더 만들어 5년후에는 4백만달러에 레슬리 웩스너에 팔게 됩니다. "연인이나 아내에게 속옷을 선물하려는 남성을 위한 매장"이라는 당시 흐름을 타고 철저하게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섹시한 속옷 브랜드도 많이 만들어 빅토리아 시크릿을 고급스럽고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하는데 성공합니다. "수천 군데의 아메리카 숍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란제리, 여성복, 미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간 배송이 3억 7,500만 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배스앤바디웍스를 통해 퍼스널 케어,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8월에 빅토리아 시크릿과 배스앤바디웍스를 기업분할 예정입니다. L브랜즈는 빅토리아 시크릿을 지난해 2월 사모펀드 시코모아 피트너스에 지분 55%를 5억2,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매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무산된 뒤 인수처를 물색하다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해 분리 상장을 계획 중입니다.
주가 배수 시가총액(백만) 19,269EPS 5.00PER 14.21BPS-1.93PBR-SPS 46.54PSR 1.53FC FPS 8.42FC FR 8.44 재무제표
1-3월기의 실적은 1주당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의 $1.17를 웃돌아 $1.25, 매상은 컨센서스에 합치하는 3.02 B를 기록했습니다.당좌 비율은 1.2, 유동 비율은 1.72로 기업 평균치보다 약간 웃도는 지표가 되고 있어 현금의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영업활동 현금은, 투자활동 및 재무활동 하로 전환되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L 브랜즈의 주가는 코로나 20 15년까지는 엄청난 상승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빅토리사 시크릿의 사업이 부진하고 CEO인 레스 웩스너의 미국 투자 스캔들로 주가도 폭락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적으로 전 정점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배당금은 코로나팬데믹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이 개선되어 $0.15의 배당금을 6월 18일에 지급했습니다. 아직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배당성향은 10.31%로 낮은 편이고,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연간 배당률은 0.84%로 배당수익률은 낮은 편입니다.
전망하기 수년 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빅토리아 시크릿이 골칫거리로 남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주 구매층인 여성들의 인식이 섹시함과 남성을 성적으로 만족시키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 신규 고객인 2,30대 여성들의 거부감을 키워왔습니다. 게다가 마케팅도 마른 백인 미녀에 집착해 신세대 여성들이 등을 돌리면서 사업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빅토리아 시크릿의 대표 속옷 패션쇼는 30%나 되는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거의 1%대의 시청률로 떨어지고, 남성이 구입하기에는 젊은 남성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남성 고객을 흡수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주요 고객과 전혀 관계없는 연령이 많은 백인 남성 임원들이 변화를 거부해 코로나 이전부터 매출과 주가를 강타합니다. 2019년 9월에 새로운 CEO를 영입하여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백인미녀가 아니라면 거절이라는 태도를 버리고 에어리나 리한나, 세비지X같은 다양한 피부색과 체형의 여성모델을 대거 영입하며 2019년 11월 21일에는 빅토리아 시크릿을 대표하던 패션쇼까지도 폐지합니다. 이런 변화 덕분인지 꾸준히 매출이 오르다가 이제는 남성이 원하는 속옷이 아닌 여성이 원하는 속옷에 집중한다고 밝히며 변화의 흐름에 서서히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기존 모델의 별칭인 에인절도 해체하였고, 최근 새로운 7명의 모델은 트랜스젠더와 수단 난민 출신, 사진작가, 플러스 사이즈 모델, 중국 출신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두 등으로 구성하여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최근 코로나에서 문을 닫았던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이 다시 열었고, 2021년 3개월 동안 매장 판매율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9% 증가했습니다. 13세와 22세 청소년을 겨냥한 분홍색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IBIS World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속옷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9%의 성장을 지속하며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 빅토리아 시크릿이 얼마나 성장하느냐,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이끈 CEO의 경영 체제가 얼마나 잘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배스앤바디웍스는 합리적인 가격, 온라인 판매와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펌프 및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인들은 데오드란트의 대한 소비가 많고, 온라인을 통해 천연재료로 만든 데오드란트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소비 방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스앤바디웍스는 코로나에 의한 비누, 로션, 손세정제 판매가 급증하면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브랜드는 최근 몇 년간 만성적인 부진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창업자를 퇴진시키고, 새로운 CEO의 강력한 자구노력 등을 통한 회사 체질개선으로 코로나팬데믹을 통해 기업이 소생하는 기적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분리 매각하려던 빅토리아 시크릿을 8월 이전 분리 독립을 목표로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반란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