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급하는 상품은 가끔 해외 고객에게 주문이 들어오는데 덕분에 난생 처음 국제 택배, 우체국 EMS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우체국에서 국제 택배를 보내야 하는 상황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일입니다.갑자기 우체국에 가서 물어보면 직원이 잘 가르쳐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래와 같은 접수 용지를 또박또박 써내기에는 의외로 방법이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오네요기입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포장에도 사전에 신경써야 할 사전 정보를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기입해서 우체국에 가서 짐을 건네주는 스마트 접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우체통에 넣어보려고 합니다.
1.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국제우편 스마트 접수' 메뉴를 검색합니다.귀찮지만 회원가입은 하는 게 좋아요 많이 귀찮으면 카카오로 가입하기도 하고요회원가입을 해야 접수, 조회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의 배상문제까지 처리하는 것이 편합니다.
국제특급을 선택합시다. 국제 소포는 느리지만 싸다고 해서 망설이실 수도 있지만, 2020년 11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국제 특급조차도 굉장히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2~3주는 기본) 국제소포를 선택하시면 몇년후 백신이 개발되신후 배송될수도 있습니다.
오늘보낸택배는일본으로보내는건데 거리가가까워서곧올줄알았는데 동경측에서는 2~3주 오사카측에서는 상황이심각해서 한달정도각오해야한다고직원분이그러시더라구요 오사카가 그렇게 있는지는 저도 몰랐는데... 보통 미국도 2~3주 걸리는데 별차이는 없네요 미국,일본으로 물건을 보내는 분들이 배송기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주소입력
전부 영문으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보통 받으시는 분의 주소는 가지고 계실 거예요.(그게 미션이라서....)State,City,나머지 상세주소를 모두 구분해서 적어야 머리가 아프실수도 있겠지만 Address-Detail 란에서 받으시는분의 주소전부를 그대로 두셔도 머리좋은우체국은 알아서 접수합니다. (상세주소-도시-주-국가)
Zip Code (우편번호)를 모르는 경우 구글에서 주소를 검색해 보세요. 우편번호는 물론 수령자의 집 전경까지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받는 분의 영자 주소는 알고 있어도,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영자 주소를 모르는 것은 의외로 많지요?네이버에서 영문 주소를 검색하지 않아도 주소확인 버튼을 통해 자동으로 영문 주소를 검색해 줍니다.
3. 국가별 배달 가능/불가 현황 확인 및 금지 물품 확인
원래 배달 보장 서비스라고 해서 배달 날짜를 상정하고 엄수하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배달어플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00시 00분 도착예상'이라면서 그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것과 같네요. 꽤 선진물류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특정 날짜에 정확한 배달을 전망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MS 프리미엄으로 접수를 권장하는 몇몇 나라도 있고, 그 외 접수 자체가 불가능한 제3세계의 국가, 영세 국가등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안 긁었어요.
한국인의 김치 사랑... 그 외 전 국가 공통의 주의사항 중 가장 민감하게 생각해야 할 금지품에 대해서만 언급해 왔습니다.꼭 확인해서 가져가서 현장에서 팍 먹는 일이 없도록 하고요. 음식 쪽으로 보면 김치를 꽤 많이 보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wwwwwww
그 외는 상자 규격, 포장을 제대로 해주십시오. 유의 평이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직접 읽어보세요!
3.세관신고서의 내용작성
국외 반출되는 물품이기 때문에 세관에 신고할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세관신고와는 괜히 딱딱하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은데 전혀 어렵지 않아요.
※ 물품 구분 - 지인이나 가족에게 보내는 일반 택배는 '선물' / 판매 목적의 택배는 '상품'을 선택합니다.
※내용명 - 영문으로 정직하게 작성해주세요
※상품분류번호 - 상품(HSCODE)검색 버튼을 눌러 내용물에 적합한 코드번호를 찾아 입력합니다. 아래쪽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개수 - 상자의 수가 아닌, 내용의 개수를 기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스크 100개를 한 박스에 넣어서 보내면 100이라고 기입하도록.
※ 순중량 - 예상되는 순중량을 대충 기입해 주십시오. 이왕 우체국에 가서 정확한 무게를 재세요.
※ 가격 - <상품>을 체크했을 경우에만 기입합니다. 인보이스에 기재된 USD 금액과 일치하도록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역 또는 관련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HSCODE가 익숙하실지 모르지만 저를 포함한 일반인은 아무래도 잘 모르겠습니다. 송신하는 내용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상품명 검색 > 적합한 HSCODE가 표시되면 그것을 기입해 주십시오.
사실은 세관신고서 작성이 끝나면 접수가 끝납니다. 이대로 접수를 마치고 우체국으로 달려가도 됩니다.아래에서 설명하는 손해보험은 가입하시는 분만이 부담합니다.
4.보험가입
국제 택배의 분실 파손 등 파손되었을 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고가품, 귀중품을 보내거나 저처럼 거래하시는 경우에는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보험 없이 발송하곤 했는데, 10월 초 공휴일 직후에 물량이 한꺼번에 몰렸는지 심각한 배송 지연으로 상품의 컨디션이 무너져 버렸습니다.고객님의 컴플레인을 어떻게든 해결한 후에 오늘 보내는 접수 건에는 보험을 낭랑하게 들었습니다.보험료는 기본 2,800원이며, 보험가격(상품가격)의 증가에 수반해 추가됩니다.
그러면 보험이 손해를 완전히 보상해 주는 건가? 완전하지 않고, 중량에 따른 배상액 산정의 공식이 있습니다.국제 손해 배상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비서류의 경우 비서류에 체크하여 계산하세요.)
그리고, 내용품의 원래의 가격<최대 손해배상액인 경우, 보험에 들어가도 중량 분의 최대 배상액은 보상되지 않습니다.내용품의 원래 가격(보험가액)이 최대의 손해배상액이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2,800원을 들 필요가 있어서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5. 우체국 현장접수 or 방문픽업 요청
이제 접수만 하시면 됩니다. 우체국에 직접 가져오시면 접수 내용에 따라 즉시 현장에서 접수가 완료됩니다.이 과정에서 정확한 실제 무게를 달거나(그러니 대충 쓰라고 했죠. (웃음) 수신자 전화번호 등 간단한 내용이 누락된 경우에는 더블 체크를 하기도 합니다.인터넷 접수처에서 너무 완벽하게 다 채워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장에서 직원분들이 필수적인 부분은 다시 한번 체크해 주실 것입니다.
우체국에 가는 것도 귀찮으시면 3,000원의 방문 수수료 추가로, 우체국 직원이 자택으로 모시러 오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모릅니다만, 3천원으로 아우라를 할 수 있다니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스마트 접수를 해야 하는 이유는 편리하지만 5% 요금 할인을 해주기 때문입니다.아래에 펼쳐진 요금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만, 국제 택배는 요금이 조금 비싸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 5%를 공제해도, 위에서 말한 보험료 정도는 됩니다.
무사히 우체국 가슴으로 짐을 보내주시면 접수완료 메일로 모든 과정이 끝납니다.
5. 배송상황 조회 접수 직후부터 등기번호 13자리로 배송조회가 가능한데 생각보다 상세합니다.이건 제가 지난 달에 미국으로 보낸 배송 전체의 현황입니다. 옥천 Hub에 멈춰있는 택배를 욕하듯 물건이 어디로 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우체국 EMS 요금표를 포장하면서 요금을 대충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요금표를 뽑아 왔습니다.우체국 택배 홈페이지에 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일단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