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마틴 애드리언 (ft. 친구 돈)

 



예뻐서 잘 봐버려서 자꾸 찍는다
닥터 마틴 사이즈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보세요.이 글은 정보성의 글이 아니에요.
https://m.blog.naver.com/www6798 최근 닥터마틴 사이즈 검색에서 닥터마틴 아드리안 댓글이 조회수 폭발인데 그 글에는 www 디자인에 대한... m.blog.naver.com



내가 이런 디자인(수술, 스티치 라인이 있는)의 로퍼 구두를 좋아했던 것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www 유구한 역사,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시내에 나가서 남색 갈색 인조가죽 로퍼를 샀는데 삼십육원인가 7원인가 주고 샀어. 그때는 용돈을 월 100원에 썼으니 삼십원이면 정말 큰돈이었다.구두창이 헐거워질 때까지 신었다. 결국 어딘가 펑크가 나서 더 이상 신을 수 없게 되어 그 아이를 놓아주었다.
나중에는 대학생 때 큰맘 먹고 미네통카에서 사슴가죽 모카신을 샀다.편의점 아르바이트해서 34살 벌었구나 ㅎㅎ 그때 십만원 정도 하던 그 구두를 샀으니 그때도 내겐 큰 돈이었어.킬스틴 댄스트가 리바이스 나팔바텀에 미네통카를 입은 모습을 보고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서 돈을 모아서 그 리바이스 청바지까지 산 나ㅋㅋ사이즈 미스로 결국은 입지도 않았지만 지금도 갖고 있을거야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네통카를 사슴과 의인화해서 불렀고, 대학 내내 퐁당겨 신고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중에 페닐로퍼라는 동전을 고르는 귀여운 유래의 구두를 알고 산게 frye의 페닐로퍼
근데 이거 비싼돈주고 사면 밑창이 가죽이라서 ............ 밑창도 껴안아야해............그래서 몇번 신어본적도 없고 발볼도 좀 작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구한 역사에는 사이즈 미스가 주된 스토리
그래서 결국 활용이 잘 안 되고 로퍼 스타일을 원해서 샀는데, 이 묘 좌판에서 산 보세표 로퍼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많이 주면 1만원에 싸게 사면 오천원일 것 같다.
닥터 마틴 애드리언과 같은 디자인이든 그저 얇고 곡선의 미가 있다.왠지 바지를 자주 입는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원피스를 입을 때만 입었다.
그러자 아드리안이 나에게 마지막 종착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물을 받았는데 너무 뜻밖의, 정말 예고도 없이, 뜻하지 않게 받았다. 너무 과분한 것을 받은 것 같아 받았을 때 반응도 별로 힘들지 않은 것 같다. 마음은 안 그랬는데 미안해서 뒤에서 중얼중얼 보냈는데. 말과 글은 다르지만 얘기가 꼭 그렇게 된다.어른들도 어차피 받을 거면서 꼭 보글보글, 어른들이 그러면 짜증내면서 나도 그랬어 ㅋㅋㅋㅋ 이게 몸과 마음의 머리의 부조화가랄까... 받을 때는 땡 했는데.받은 뒤로 상자를 여러 번 여닫았다. 양말도 이거 신고 벗었다.쿠쿠쿠
나는 여전히 귀여운 것을 발견하면 두근거리고 즐겁다.
물건은 내게 오면 생명력이 생긴다.너무 귀엽고 소중해... 책도 그랬지만...이사하려는데 읽지도 않고 들고 있는 책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버리고 말았다.정말 애절해서 찢어지거나 폐지에 쓰이지 않기를 바라며 중고로 팔았다. 가능한 일은…
어쨌든 닥터 마틴의 아드리안은 나에게 이렇게 왔다.얘를 만나기 전까지 긴 여행을 했던 거
제 첫 닥터 마틴도 얘가 선물해 준 건데 뭐랄까? 처음에는 그 매력을 몰랐어 그래도 신을 수 있었던 건 흑청 데님과 코디하고 나서!
닥터 마틴은 신어봐야 알지. 저 투박한데 다리를 여덟 자로 보여줘. 위에서 보면 너무 귀여워. 남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신발을 신은 위에서 보면 발이 너무 예뻐 보인다.
다만 아드리안도 발이 나오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특히 발등... 발볼이 넓은 나는 발볼을 걱정했지만, 발등이 높은 것은 잊고 있었다^^
귀가할 때는 깁스한 것처럼 대부분의 다리가 부자연스러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발뒤꿈치와 위에서 내려다보는 귀여운 모습을 잃지 않고, 닥터 마틴을 신고 있는 것 같다.
닥터 마틴 패트리샤는 정말 닥터 마틴을 좋아한다 싶으면 꼭 들어야 하는 양말처럼 편안하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회식하고 핸드폰을 잃어버린 줄 알고 뛰었더니 다리가 아파서 자기 발같지도 않은데 자기 신발이 너무 귀여워서.... 미친사람같아서....
근데 다시 봐도 귀여워.
와인색이라 양말을 사야할 것 같아.귀여운 거랑 어울리는 예쁜 색깔의 양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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